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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단일가란?

정규장이 끝난 뒤 열리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의 시간과 가격 범위, 이름이 비슷한 시간외 종가매매와의 차이, 그리고 실제 자료를 볼 때 헷갈리기 쉬운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시간외 시장은 하나가 아닙니다

정규장은 09:00부터 15:30까지입니다. 그 앞뒤로 열리는 시간외 시장은 하나가 아니라 세 가지이고, 각각 이름과 가격 결정 방식이 다릅니다.

  • 장개시전 시간외종가매매 — 08:30~08:40. 전일 종가 하나로만 체결됩니다.
  • 장종료후 시간외종가매매 — 15:40~16:00(호가는 15:30부터 접수). 당일 종가 하나로만 체결됩니다.
  • 시간외단일가매매 — 16:00~18:00. 당일 종가 대비 ±10% 범위에서 가격이 새로 정해집니다.

흔히 "시간외에서 올랐다"고 말할 때의 그 시장이 세 번째입니다. 앞의 두 시장은 가격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오르내릴 수가 없습니다.

종가매매는 가격이 고정, 단일가는 가격이 움직입니다

이름이 비슷해 섞어 읽기 쉽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시간외 종가매매는 가격이 종가 하나로 고정돼 있어 오가는 것은 수량뿐입니다. 그날 종가에 사거나 팔고 싶은데 정규장 안에 체결하지 못한 물량이 여기서 정리됩니다.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2시간 동안 10분 간격의 단일가로 여러 차례 체결됩니다. 매수·매도 호가가 모이면 그 시점의 가격이 새로 정해지므로, 정규장이 끝난 뒤에 나온 공시나 소식이 여기서 가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당일 종가에서 ±10% 안입니다

시간외 단일가의 가격 범위는 당일 종가 대비 ±10%이며, 그 범위 안이라도 당일 상하한가는 넘지 못합니다. 정규장의 가격제한폭인 ±30%보다 좁습니다. 그래서 시간외에서 아무리 크게 움직여도 종가에서 10% 넘게 벌어진 가격은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그런지 확정 자료로 확인해 봤습니다. 거래일 4일치에서 순위에 오른 646개 행 가운데 시간외 단일가가 정규장 종가의 ±10% 안에 있던 행은 643개였습니다. 벗어난 3개 행은 모두 같은 한 종목이었고, 그 종목의 정규장 종가는 9원에서 17원 사이였습니다. 범위 밖이 나오는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않다는 뜻이므로, 화면의 숫자를 규칙에서 역산하지 말고 표시된 값을 그대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하루에 가격이 하나가 아닙니다

이 점이 시간외 자료를 볼 때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시간외 단일가는 그 시점의 가격 하나인 반면, 거래량과 체결대금은 2시간 동안 쌓인 누적값입니다. 기준이 다른 값을 나란히 보고 있는 셈입니다.

같은 646개 행에서 체결대금 = 거래량 × 표시 단일가가 정확히 성립한 행은 165개(약 4분의 1)뿐이었습니다. 나머지 행에서는 체결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평균 체결단가가 표시 단일가보다 최대 8.6% 낮거나 19.2% 높았습니다. 정확히 맞아떨어진 행은 그날 시간외 체결이 한 가격에서만 이루어진 종목입니다.

그 평균 체결단가도 확인해 보면 646개 행 중 645개가 정규장 종가 ±10% 안에 들어왔습니다. 하루 종일 여러 번 가격이 새로 정해지되 그 모든 가격이 같은 범위 안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체결대금 ÷ 거래량이 화면의 단일가와 다르다고 해서 자료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정규장보다 거래가 훨씬 얇습니다

시간외 단일가는 참여자가 적어 아주 적은 수량만 체결돼도 등락률이 크게 찍힐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유동성 조건을 걸어 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같은 4거래일에서 상승·하락 순위 목록은 시장별로 대략 30개 행씩 채워졌는데, 그중 누적 거래량 100주 이상이면서 체결대금 1천만원 이상인 행은 날과 시장에 따라 1개에서 20개였습니다. 반대로 거래량 상위 목록 30개 행은 28~30개가 같은 조건을 넘었습니다. 즉 등락률 상위에는 몇 주 체결로 만들어진 숫자가 섞이기 쉽고, 거래량 상위에는 그런 종목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외 등락률을 볼 때는 같은 줄의 거래량과 체결대금을 반드시 함께 봐야 합니다. 등락률만 떼어 보면 실제로는 거의 거래되지 않은 종목을 크게 움직인 종목으로 읽게 됩니다.

휴장일에는 기준일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시간외 단일가는 정규장이 열린 날에만 이어집니다. 휴장일에는 시간외 시장도 열리지 않으므로 그날짜의 자료가 아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달력상 날짜가 지나갔는데 자료가 없다면 결측이 아니라 거래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또 시간외 단일가는 18:00에 끝나므로, 그날 최종 수치는 그 이후에야 확정됩니다. 장이 끝나기 전에 본 값은 진행 중인 누적값이고 마감 뒤의 값과 다를 수 있으므로, 지금 보는 값이 진행 중인지 확정된 것인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자료로 알 수 없는 것

  • 다음 거래일의 가격 — 시간외 단일가는 이미 체결된 기록입니다. 시간외에서 올랐다는 사실이 다음 거래일의 방향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 누가 샀는지 — 시간외 단일가 자료에는 외국인·기관·개인 같은 투자자 분류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집계는 주식 수급 보는 법에서 다루는 다른 자료입니다.
  • 다른 시장의 체결 — 국내에는 한국거래소 외에 넥스트레이드(NXT)도 있고 마감 후 시간대에 거래가 이어집니다. KRX 시간외 단일가 자료에는 그 체결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두 시장의 관계는 KRX·NXT 통합 수급이란에 정리했습니다.

시간외 단일가를 볼 때 확인할 것

  • 어느 시간외인지 — 15:40~16:00은 종가매매, 16:00~18:00이 단일가매매입니다. 가격이 움직이는 쪽은 뒤쪽입니다.
  • 거래량과 체결대금 — 등락률만 보지 않습니다. 얇은 거래에서 만들어진 숫자인지 같은 줄에서 확인합니다.
  • 기준 — 표시 단일가는 시점 값, 거래량과 체결대금은 누적값입니다. 둘을 나눠 검산하면 어긋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 기준일과 상태 — 어느 거래일 자료인지, 마감 뒤 확정된 값인지 진행 중인 값인지 함께 봅니다.
  • 목록 범위 — 상위 몇 개만 보는 화면이라면 목록에 없는 종목이 거래 0을 뜻하지 않습니다. 순위 목록의 범위 개념은 수급 순위에 나오는 종목과 같습니다.
  • 성격 — 이미 체결된 과거 기록입니다. 미래 가격이나 수익을 예측하거나 보장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간은 언제인가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입니다. 그 앞의 15:40~16:00은 시간외 단일가가 아니라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이고, 장이 열리기 전 08:30~08:40에도 시간외 종가매매가 따로 있습니다. 세 시간대는 이름과 가격 결정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시간외 종가매매와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어떻게 다른가요?

가격이 정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시간외 종가매매는 이미 정해진 종가 하나로만 체결되므로 가격이 움직이지 않고 수량만 오갑니다.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16:00~18:00 동안 10분 간격의 단일가로 여러 차례 체결되므로 가격이 움직입니다.

시간외 단일가는 얼마나 오르내릴 수 있나요?

당일 종가 대비 ±10% 범위이며 당일 상하한가를 넘지 못합니다. 정규장의 가격제한폭 ±30%보다 좁습니다. 확정 자료 4거래일 646개 행을 확인해 보니 643개 행이 이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체결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 화면의 시간외 단일가와 다릅니다.

오류가 아닙니다. 시간외 단일가는 2시간 동안 여러 차례 새로 정해지므로 누적 체결대금을 누적 거래량으로 나눈 평균 단가는 마지막 단일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확정 자료 646개 행 중 체결대금이 거래량 곱하기 표시 단일가와 정확히 같았던 행은 165개뿐이었습니다.